'상상력이 곧 머니!'
이 말을 실감나게 할 상상력중 하나는 바로 열사의 나라 두바이에서 찾아야할 것 같다. 16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기적의 사막으로 오라-천지개벽 두바이’ 편을 통해 깜짝 놀랄 아이디어들이 구현되는 현장을 선보였다.
그 중 하나는 ‘팜 아일랜드’였다. 항구도시 두바이 앞에 짓고 있는 인공섬이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야자수 모양의 디자인. 보기에도 시원하고 멋진 이 디자인은 쉐이크 모하메드 왕세자에 의해 탄생됐다.
여기엔 아주 기막힌 상상력의 마켓팅이 숨어 있다. 해변을 늘려 땅값을 극대화하려는 고도의 전략인 것.
인공섬을 만들 경우, 대부분 원형을 생각한다. 하지만 원형으로 만들면, 해안선 길이가 한정된다.
그런데 알고보면 해변이 곧 돈이다. 바다가 보이는 건물과 보이지 않는 건물의 값은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쉐이크 모하메드 왕세자는 바로 이 점을 고려해, 야자수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야자수 가지 사이엔 그림처럼 바다를 볼 수 있다. 이로써 해안선은 엄청나게 늘어났고, 해안선을 따라 아파트와 호텔을 비롯한 휴양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이 상상력은 베컴을 비롯한 유명 스타들로 하여금 앞다퉈 투자를 하게 하는 열매를 맺었다. 정말 깜찍하고 깜짝 놀랄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아이엠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