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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 TV속으로… 커넥티드TV 경쟁 불붙었다  +   [아름다운 미래 영원한자유인]   |  2010. 4. 27. 19:11

인터넷이 TV속으로… 커넥티드TV 경쟁 불붙었다



TV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Connected) TV’ 경쟁이 불붙고 있다. 애플과 구글이 웹과 모바일에서의 플랫폼 경쟁력을 TV로 옮겨올 움직임을 보이자 기존 TV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LED, 3D TV로 선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커넥티드TV는 브로드밴드TV, 웹TV라고도 불린다. 인터넷을 연결하는 TV라는 점에선 인터넷TV(IPTV)와 같다. 하지만 IPTV는 가입한 통신업체에 사용료를 내야 하는 방송서비스이고, 커넥티드TV는 인터넷 접속 기능이 내장된 TV를 통칭하는 것으로 제조사마다 기능이 다르다.

커넥티드TV는 PC에서처럼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형태는 아니다. 제조사가 콘텐츠 업체와 제휴해 실시간 날씨정보, 뉴스, 유튜브 동영상과 같은 일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점차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평면TV 판매량의 10%였던 커넥티드TV는 연평균 38% 성장해 2013년엔 전체 TV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지역에선 커넥티드TV가 60%에 달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시장에서 커넥티드TV 판매량이 올해 29만대에서 2013년엔 131만대로 전체 TV 판매량(262만대)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보급형을 제외한 평면TV 신제품을 커넥티드TV로 채우고 있다. 최근에 나온 LED TV, 3D TV는 모두 커넥티드TV라는 뜻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용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TV까지 포괄하는 ‘삼성 앱스’로 확대 개편했다. 현재 삼성 앱스는 TV용 애플리케이션 30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이 TV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우고 있는 것을 애플과 구글의 TV 사업 진출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글은 소니, 인텔, 로지텍과 함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구글TV’를 개발 중이다. 소니 TV에 구글 OS와 브라우저, 인텔 프로세서가 들어가고 로지텍의 주변기기가 합쳐지는 형태로 추정된다.

2007년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를 출시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애플은 아직 TV 시장 재진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하고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등 TV 사업과 관련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에선 애플TV에서 한 단계 진보한 일체형 ‘아이TV’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일체형 커넥티드TV를 출시할 경우 웹과 모바일에서의 지배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가전 제조사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배한철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촉발되는 앱스토어 경쟁이 TV로 확대되는 등 커넥티드TV는 기존의 수동적인 TV 이용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향후 소비자들은 매력적인 단말기와 익숙해진 콘텐츠 플랫폼이 결합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쪽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P 고장군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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