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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이 곧 사무실!…언제 어디서든 ‘업무 모...  +   [아름다운 미래 영원한자유인]   |  2010. 6. 30. 08:08
스마트폰이 곧 사무실!…언제 어디서든 ‘업무 모드’
[한겨레 특집] 모바일 오피스
한겨레 이형섭 기자기자블로그
» 스마트폰이 곧 사무실!…언제 어디서든 ‘업무 모드’
회사 내부망 실시간 접속
밖에서도 업무 처리 가능
기업마다 ‘체계구축’ 속도

시간 줄어 효율성 높지만
노동강도 더 심해질 수도

 

“일하는 방식의 혁명!”

‘움직이는 사무실’을 향한 주요 기업들의 발걸음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날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이 사무실 구석에 가득했던 종이 서류 더미를 차츰 대체해버렸던 것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모바일 오피스 혁명’은 특히 직장인들이 일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문제는 이 ‘혁명’이 가져올 변화가 어떤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과연 직장인들은 자신들을 짓누르는 일상의 다양한 업무로부터 훨씬 자유로워질 것인가, 아니면 되레 더욱 속박될 것인가?

 

그동안 ‘움직이는 사무실’을 만들려는 기업들의 다양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쩍 이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이제서야 진정한 모바일 오피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각종 플랫폼이 등장한 결과다. 초창기 스마트폰으로는 전자우편 관리나 게시판 수준그룹웨어 구현 정도가 가능했던 데 반해, 아주 복잡한 기능을 갖춘 진정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데는 턱없이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쏟아져 나오는 각종 스마트폰들이 넷북을 위협하는 수준의 높은 성능으로 무장한 덕분에 그동안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다양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들이 하나둘씩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모바일 오피스의 기본은 업무용 이메일과 사내게시판 등을 보고 검색하는 것이다. 굳이 사무실의 자기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지 않더라도 늘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업무 처리가 가능해야 한다

 

. 그보다 한층 더 발전한 단계는 회사 내부 데이터베이스망과의 접속이다. 회사 내부망에 축적된 다양한 정보를 외부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업무 효율은 급격하게 높아진다. 언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전자결재가능해지면서 대부분의 의사결정과 업무처리가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게 된다.

 

회사 내 각 직군들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일은 그다음 차례다. 생산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기계 제어를 한다거나, 영업 현장에서 곧바로 상품의 재고 파악과 주문을 한다거나 하는 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고객관계경영(CRM), 기업자원관리(ERP) 등 그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문제는 이런 모든 움직임이 직장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덕분에 업무처리 시간이 줄어들지언정, 그 시간이 곧장 휴식시간으로 되돌아올 리는 만무하다. 오히려 개개인의 실적이 실시간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직장 내 경쟁은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커진다. 전통적인 ‘9-6 개념’(9시 출근 6시 퇴근)이 깨지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높아진 업무 효율성 때문에 정작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 여지도 있다. 바야흐로 모바일 오피스 태동기를 맞고 있는 이즈음, ‘인간의 얼굴을 한 모바일 오피스’의 미래를 더욱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다.



P 고장군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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