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u클라우드’ 오픈
- 백업 폴더만 지정하면 자동 백업…가격은 100GB당 한달에 5000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개인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u클라우드’를 28일부터 본격 시작했다.
KT가 이번에 시작한 u클라우드(www.ucloud.com)는 개인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u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해 놓고,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열람하거나 복원할 수 있는 백업 서비스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 컴퓨터에 ‘u클라우드 매니저’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한 이후 백업 폴더만 지정해 두면, 컴퓨터가 시작할 때마다 u클라우드가 알아서 데이터를 자동 백업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아이팟 터치에서도 u클라우드에 저장해둔 데이터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u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에 원하는 폴더를 선택해 백업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자동으로 백업되며, 이를 통해 u클라우드와 동기화를 설정한 컴퓨터에서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재 iOS4 출시 이후로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록은 안된 상태다. KT 측에 따르면 이번 주 내로는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u클라우드가 일반 웹하드 서비스와 다른 점은, 웹하드의 경우 직접 폴더나 파일을 설정한 후 업로드 해야 하지만, u클라우드의 경우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본인이 지정한 폴더에 파일을 넣기만 하면 알아서 클라우드 서버로 업로드시켜준다는 점이다.
가격은 KT 쿡 인터넷 고객 및 스마트폰 정액제 고객에게 20GB(기가바이트)가 무료로 제공되며, 100GB는 한 달에 5000원, 300GB는 1만 5000원이다. 용량 추가시 200G당 월 1만원이 추가된다. KT 고객이 아닐 경우에는 KT 고객의 이용가격보다 5000원씩 더 비싸진다.
한편 백업이 가능한 단말은 PC(데스크탑, 노트북, 넷북) 2대로 제한되며, 아이폰 및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PC는 제한이 없다.
KT 관계자는 “기존의 N드라이브(네이버)나 2nd 드라이브(나우콤)처럼 파일을 일일이 선택해서 업로드하는 방식이 아닌, 지정폴더를 자동 백업시켜준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특히 KT의 네트워크 회선을 통해 업로드 및 다운로드가 타사에 비해 확실하게 빠르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